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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전략 및 철학] 탄소싱크 그린코먼즈 전략 (Carbon Sink Green Commons) - 데이터 기반 탄소흡수 기능성 인프라

단순 숲 조성을 넘어선 탄소싱크 그린코먼즈 전략. CO₂ 흡수·저장량을 정량화하고 탄소중립 성능을 증명하는 기능성 조경 인프라. 네덜란드 Urban Carbon Farms, 영국 National Forest City 등 세계 사례. 탄소 데이터 기반 공원 설계
공간 전략 #05

탄소싱크 그린코먼즈 전략

데이터 기반 탄소흡수 기능성 인프라

한 줄 핵심
단순 숲 조성이 아닌 CO₂를 흡수·저장하는 기능성 인프라. 탄소중립을 선언이 아닌 수치로 증명하는 정량화 가능한 조경 전략.
단순히 숲 조성 수준이 아니다. 도시 내 공원이 실제로 CO₂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기능성 인프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전략이다. 즉, 탄소중립을 선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치 기반으로 탄소 저감 역할을 증명 가능한 조경 개념이다. 수목 1그루, 식재면적 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도시 전체의 탄소배출량과 연결하여 실질적인 기여도를 측정한다.
탄소싱크 그린코먼즈 성능 예시
500
톤 / 연간 CO₂ 흡수
200
대 / 승용차 배출량 상쇄
1,200
톤 / 누적 탄소 저장
85%
바이오매스 현장 재활용
🌲
탄소싱크 그린코먼즈란?

탄소싱크 그린코먼즈(Carbon Sink Green Commons)는 도시 녹지를 단순한 경관 요소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탄소 흡수·저장 시설로 설계하는 전략이다. 공원 조성 단계부터 수목의 탄소 흡수량을 계산하고, 완공 후에도 지속적으로 탄소 저감 성능을 모니터링하여 정량적 데이터로 제시한다.

기존 조경이 면적(㎡)과 수량(그루)으로 평가되었다면, 탄소싱크 그린코먼즈는 연간 CO₂ 흡수량(톤/년)과 누적 탄소 저장량(톤)으로 평가된다. 이는 조경의 가치를 환경적·경제적으로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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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개념
  • 수목 1그루, 식재면적 1㎡당 연간 탄소 흡수량 정량 분석 수종별로 연간 CO₂ 흡수량이 다르다. 예를 들어 소나무는 연간 약 5kg, 상수리나무는 약 11kg의 CO₂를 흡수한다. 식재 계획 시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 탄소 흡수량을 설정하고 수종을 선택한다.
  • 도시 탄소배출량과 연결하여 이 공원은 연간 몇 톤의 CO₂를 상쇄하는지 수치로 선언 예를 들어 연간 500톤의 CO₂를 흡수하는 공원은 승용차 약 200대의 연간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로 제시한다.
  • 단기 성장형 수종과 중장기 저장형 수종 복합 배식 (Carbon Layering 전략) 빠르게 자라는 수종(버드나무, 포플러 등)은 초기 탄소 흡수량이 많고, 천천히 자라는 수종(참나무, 느티나무 등)은 장기적으로 대량의 탄소를 저장한다. 두 유형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단기와 장기 효과를 모두 확보한다.
  • 유지관리 설계까지 탄소순환 포함, 낙엽과 잔재 바이오매스의 현장 퇴비화와 재생 전정 가지와 낙엽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현장에서 퇴비화하여 토양 개량제로 재사용한다. 이를 통해 탄소를 토양에 저장하고 유기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Carbon Layering 전략 - 3단계 수종 배치
초기 흡수형
단기 성장형 수종 (1~10년)
빠른 성장으로 초기 탄소 흡수량 극대화. 연간 CO₂ 흡수 10~20kg/그루
예시: 버드나무, 이태리포플러,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중기 균형형
중속 성장형 수종 (10~30년)
성장 속도와 저장 능력의 균형. 연간 CO₂ 흡수 8~15kg/그루
예시: 느티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장기 저장형
중장기 저장형 수종 (30년 이상)
대형화된 후 막대한 탄소 저장. 누적 저장량 수백 kg~수 톤/그루
예시: 참나무류(상수리, 신갈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왜 지금 이 전략이 중요한가?
  • 유럽과 싱가포르에서는 탄소 데이터 기반 공원이 표준화되었다 단순히 숲처럼 생긴 공원이 아니라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고 인증하는 공원 설계가 유럽연합과 싱가포르에서 의무화되고 있다. 조경 사업 입찰 시 탄소 흡수 성능을 명시해야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 ESG, LCA, 공공사업 탄소감축 KPI 평가 등에서 조경의 국가급 위상이 상승 중이다 기업의 ESG 경영, 건물의 전과정평가(LCA), 공공사업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 등에서 조경이 핵심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도시 숲의 탄소 흡수량을 크레딧으로 인정하는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 한국도 국토부, LH, K-Water 모두 탄소 수지 검증 가능한 조경으로 이동 중이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산림 부문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도시 내 조경도 탄소 흡수원으로 공식 인정받기 시작했다. 공공 발주 사업에서 탄소 저감 계획 제출이 의무화되는 추세다.
탄소 순환 시스템
식재 광합성 CO₂ 흡수 바이오매스 저장 낙엽·전정 현장 퇴비화 토양 탄소 저장
🍃 바이오매스 현장 순환 시스템

낙엽 및 전정 가지 수거: 가을철 낙엽과 연중 발생하는 전정 가지를 현장에서 수집한다. 외부 반출 시 발생하는 운반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인다.

파쇄 및 퇴비화: 수집된 바이오매스를 파쇄기로 잘게 부수고 퇴비화 시설에서 6~12개월 숙성시킨다. 미생물 분해 과정에서 탄소는 안정적 형태로 전환된다.

토양 개량제 활용: 완숙된 퇴비를 식재 기반 개량, 멀칭재, 토양 개량제로 재사용한다. 화학 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 탄소 저장량을 증가시킨다.

탄소 회계 반영: 현장 순환된 바이오매스량을 측정하여 탄소 저장 성과로 기록한다. 일반적으로 바이오매스 1톤당 약 0.4~0.5톤의 탄소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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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퍼런스
네덜란드 Urban Carbon Farms 프로젝트

네덜란드 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도시 내 유휴 부지를 탄소 흡수 농장(Carbon Farm)으로 전환하는 실험적 접근이다.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핵심 전략:

  • 유휴 부지에 빠르게 자라는 수종(버드나무, 포플러)을 고밀도 식재
  • 3~5년 주기로 바이오매스를 수확하여 바이오에너지로 활용
  • 수확 후 재생되는 맹아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탄소 흡수 유지
  • 블록체인 기술로 탄소 흡수량을 인증하고 크레딧으로 거래

성과: 1헥타르당 연간 15~20톤 CO₂ 흡수 실증. 2023년 기준 50헥타르 규모로 확대. 탄소 크레딧 판매로 유지관리 비용 50% 자체 충당

영국 National Forest City Campaign - Leicester (영국)

레스터 시는 2021년 영국 최초로 National Forest City로 지정되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탄소 흡수원으로 전환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수관 피복률(Tree Canopy Cover)을 21%에서 30%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핵심 전략:

  • 모든 신규 개발 사업에 탄소 흡수 계획 제출 의무화
  • 가로수, 학교 숲, 공원 녹지를 통합 관리하는 Urban Forest Master Plan 수립
  • 시민 참여형 나무 심기 캠페인으로 10년간 100만 그루 목표
  • 디지털 트윈 기술로 모든 수목의 위치, 크기, 탄소 흡수량 실시간 모니터링

성과: 2023년까지 35만 그루 신규 식재 완료. 연간 CO₂ 흡수량 약 2만 톤 추정. 시민 참여율 85% 이상으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성공

독일 BlueGreenCarbon Approach (독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개발한 통합 설계 방법론으로, 블루-그린 인프라(BGI)에 탄소 데이터 레이어를 추가한 개념이다. 베를린, 함부르크 등 주요 도시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다.

핵심 전략:

  • 물 순환, 생태 네트워크, 탄소 흡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설계
  • 습지 식생은 일반 수목보다 탄소 저장 효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
  • 습지와 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탄소 흡수 시스템 개발
  • LCA(전과정평가) 소프트웨어와 연동하여 건축-조경 통합 탄소 회계

성과: 베를린 템펠호프 공원 재생 프로젝트에 적용. 기존 대비 탄소 흡수량 40% 증가 실증. 유럽연합 그린딜 우수 사례로 선정

본 계획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공원의 연간 탄소 흡수량을 정량화하고 CO₂ 수지 대응 성능을 증명하는 도시형 탄소싱크 그린코먼즈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탄소중립 전략과 직결되는 녹색 인프라로 제안한다.
국내 적용 시 고려사항

탄소 흡수량 산정 방법론 표준화: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방법론을 활용하되, 도시 특성을 반영한 보정 계수 개발이 필요하다. 수종별, 수령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식재 후 탄소 흡수 성능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IoT 센서, 드론 모니터링,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개한다.

법제도 정비: 조경 사업 발주 시 탄소 흡수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탄소 크레딧 인정 범위에 도시 녹지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시민 참여와 교육: 탄소 흡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이므로 시각화와 체험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공원에 탄소 흡수량 표시판을 설치하고, 나무 심기 행사 시 탄소 저장 효과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기 유지관리 계획: 탄소 흡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므로 최소 30년 이상의 유지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재원 확보 방안과 관리 조직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참고 자료 및 더 읽어보기

네덜란드 Urban Carbon Farms: Dutch Government Climate Portal

영국 National Forest City: National Forest Company

국립산림과학원 탄소흡수량 계산기: 국립산림과학원

이 시리즈는 전 세계 혁신적인 공간 전략을 분석하여
국내 조경 및 도시계획 실무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