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tin Heidegger, "Building Dwelling Thinking" (1951)
하이데거는 인간의 거주가 네 가지 요소의 통합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것을 사중구조(四重構造, das Geviert)라 부르며, 대지(Earth), 하늘(Sky), 신성(Divinities), 인간(Mortals)의 네 차원이 하나의 장소에서 조우할 때 진정한 거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경적 실천: 원지형 보존, 최소 절·성토, 토양층 노출, 자연석 활용, 지질학적 시간성 표현
조경적 실천: 수관층을 통한 하늘 프레이밍, 계절 변화 식재, 그림자 경로 설계, 빛의 질 조절, 바람길 형성
조경적 실천: 고요한 틈(間) 공간, 명상적 산책로, 물의 정적 표현, 소리 경관, 최소 개입 구역
조경적 실천: 머무름의 장소 설계, 느린 동선, 경험 중심 시퀀스, 관조적 뷰포인트,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공간
• 효율성과 편의성 우선
• 공간의 객체화
• 시각적 아름다움 추구
• 인간의 사용 목적에 봉사
• 본질과 진정성 우선
• 공간의 생명화
• 현상학적 경험 추구
• 인간과 세계의 조우 촉진
설계 기법:
• 원지형 분석 및 보존 구역 설정
• 지형을 따르는 동선 계획 (계단 최소화, 경사로 활용)
• 토양층 단면 노출로 대지의 역사 표현
• 자연석 및 현지 재료 사용
• 식재 시 기존 식생군락 보존 및 천이 유도
실무 체크리스트:
✓ 지형 등고선 분석 완료
✓ 절·성토량 최소화 계획 수립
✓ 원지반 보존 구역 최소 30% 이상 확보
✓ 토양 유실 방지 대책 마련
설계 기법:
• 낙엽수와 상록수의 전략적 배치 (계절 변화 극대화)
• 수관층 높낮이 변화로 하늘 빛 조절
• 그림자 패턴 시뮬레이션 (일조 분석)
• 개화·단풍 시기 고려한 식재 캘린더
• 새벽·낮·저녁·밤의 빛 변화 설계
실무 체크리스트:
✓ 계절별 경관 시뮬레이션 완료
✓ 일조 분석 및 그림자 경로 검토
✓ 수종 선정 시 계절 변화 특성 반영
✓ 야간 경관 계획 (최소 조명 원칙)
설계 기법:
• 소음 차단 완충 녹지대 설계
• 물소리·바람소리 등 자연음 강화
• 촉각적 경험 요소 (수피, 잎 질감, 돌 표면)
• 향기 식물 배치 (후각 경관)
• 최소 개입 구역 설정 (야생성 보존)
실무 체크리스트:
✓ 소음도 측정 및 저감 계획
✓ 소리 경관 설계 (soundscape design)
✓ 오감 체험 요소 통합
✓ 명상·휴식 공간 최소 3개소 확보
설계 기법:
• 느린 속도 유도 동선 (폭 좁힘, 곡선 활용)
• 경험 시퀀스 설계 (은폐-전이-개방-절정-여운)
• 시각적 프레임 설정 (뷰 포인트)
• 앉음·서기·기대기 등 다양한 머무름 방식 제공
• 목적 없는 배회 가능한 루프 동선
실무 체크리스트:
✓ 주요 동선 보행 시뮬레이션 실시
✓ 경험 시퀀스 스토리보드 작성
✓ 머무름 공간 100m당 1개소 이상
✓ 다양한 앉음 높이 (30cm / 45cm / 70cm)
페터 줌토어의 콜룸바 미술관 정원은 하이데거적 거주의 개념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공간이다. 2차 대전으로 파괴된 고딕 성당의 폐허 위에 세워진 이 미술관은 과거와 현재, 파괴와 재생, 죽음과 삶의 층위를 동시에 드러낸다.
하이데거적 요소:
- 대지: 폐허의 원석을 그대로 보존하여 역사적 시간성 표현
- 하늘: 옥상 정원에서 하늘과 직접 조우하는 경험
- 신성: 고요한 중정, 빛과 그림자의 시간적 변화
- 인간: 느리게 걷고, 앉고, 바라보는 관조적 동선
설계 특징: 재료의 진정성 (handmade brick, weathered stone), 최소 개입 원칙, 빛의 현상학적 활용, 시간의 흔적 보존 (patina of time)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는 건축이지만, 그 외부공간은 하이데거의 '거주' 개념을 공간화한 조경적 사례로 읽을 수 있다. 콘크리트 벽과 자연 사이의 긴장, 빛의 십자가가 만드는 초월적 경험, 고요함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
하이데거적 요소:
- 대지: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한 반지하 진입
- 하늘: 빛의 슬릿을 통해 하늘을 상징적으로 경험
- 신성: 침묵과 어둠 속에서 빛이 만드는 경외감
- 인간: 좁은 진입로를 통한 압축과 해방의 경험
설계 특징: 재료의 최소화 (콘크리트, 유리, 빛), 기하학적 순수성, 현상학적 빛 조절, 명상적 공간 경험
노르웨이 정부가 1994년부터 추진한 18개 국도 경관 프로젝트는 대지·하늘·풍경의 일체화를 통해 인간의 존재를 자연 속에 위치시킨다. Peter Zumthor, Snøhetta 등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전망대, 휴게소, 산책로를 설계했다.
하이데거적 요소:
- 대지: 피오르드, 산, 빙하 등 원초적 자연 경관 보존
- 하늘: 오로라, 백야, 극야 등 극한의 빛 경험
- 신성: 압도적 자연 앞에서 느끼는 경외와 겸손
- 인간: 유한한 존재로서 무한한 자연과 조우
설계 특징: 최소 개입 (minimal intervention), 경관에 대한 존중 (landscape as protagonist), 현지 재료 사용, 기후와 지형에 순응하는 구조
도입부:
"본 프로젝트는 하이데거의 거주(Dwelling) 개념을 공간 전략의 철학적 기초로 삼습니다. 단순한 이용 공간이 아닌, 인간이 대지·하늘·시간과 관계 맺으며 존재를 회복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전략 설명:
"사중구조(Geviert)의 네 차원 — 대지의 드러남, 하늘과의 조우, 신성의 감각, 인간의 머무름 — 을 구체적 설계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대지는 최소 절·성토로 보존하고, 하늘은 수관층으로 프레이밍하며, 신성은 고요한 틈 공간으로, 인간의 거주는 느린 동선과 관조적 장면으로 구현합니다."
1. 사중구조 개념도:
대지-하늘-신성-인간의 네 요소를 추상적 도형으로 표현하고 중심에서 통합되는 모습을 시각화
2. 대지 분석도:
원지형 등고선, 보존 구역, 최소 개입 구역을 색상으로 구분
3. 시간성 다이어그램:
계절별 경관 변화, 하루 중 빛의 이동 경로, 그림자 패턴
4. 경험 시퀀스:
은폐-전이-개방-절정-여운의 공간 흐름을 단면 + 투시도로 표현
- 철학적 깊이: 단순한 기능 나열이 아닌 존재론적 접근
- 지속가능성: 최소 개입은 유지관리 비용 절감으로 연결
- 경험 중심: 이용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질
- 장소성: 대지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는 맥락적 설계
- 시간성: 완공 이후에도 진화하는 살아있는 조경
하이데거 원전:
- Martin Heidegger, "Building Dwelling Thinking" (1951)
- Martin Heidegger, "The Origin of the Work of Art" (1935)
- Martin Heidegger, "Being and Time" (1927)
건축·조경 이론:
- Christian Norberg-Schulz, "Genius Loci: Towards a Phenomenology of Architecture" (1980)
- Kenneth Frampton, "Towards a Critical Regionalism" (1983)
- Peter Zumthor, "Thinking Architecture" (1998)
- Juhani Pallasmaa, "The Eyes of the Skin: Architecture and the Senses" (1996)
현상학적 조경:
- Marc Treib, "Must Landscapes Mean?" (1995)
- Catherine Dee, "Form and Fabric in Landscape Architecture" (2001)
- Elizabeth Meyer, "Sustaining Beauty: The Performance of Appearance" (2008)
이 시리즈는 건축철학을 조경 전략으로 번역하여
국내외 공모전과 실무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